[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일 ‘제주 펜션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펑 고유정 사건 수사팀은 이날 오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사건"이라며, 고유정을 살인과 사체 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고씨가 조사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고유정의 계획범죄 정황을 입증할 증거물이 총 89점에 달하고있어 여러 정황상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앞서 경찰은 고유정이 유기한 전 남편 강씨의 시신을 찾기위해 수색을 펼쳤고 인천시 한 재활용업체와 경기 김포시 소각장, 고씨 가족 소유의 김포시 한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 배관에서 뼈조각 등을 발견해 국가수에 의뢰했으나 결과 동물의 뼈 인것으로 판정됐다.

또한 지난 29일 경찰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1~10㎝ 크기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 20여점을 발견해 국가수에 DNA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신없는 살인사건'이 될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씨가 살인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 않으므로 재판에서는 계획적 범행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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