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일 오후 강원도 내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자사고 재지정평가 여부가 결정된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오후 1시30분부터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민사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주순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은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빠르면 오후 3시쯤 발표할 예정”이라며 “총점은 공개하지만, 세부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탈락함에 따라 민사고가 자사고 재지정에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재지정 기준점을 70점으로 잡았다. 민사고가 70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 자사고 지정이 최종 취소된다. 또한 7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되면 2024년까지 자사고 지정기간이 연장된다.

그러나 민사고가 지난 2014년 지정 평가 당시 90.2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평가 지표 중 사회통합전형 선발 관련 지표 배점이 2014년 14점에서 올해 4점으로 대폭 낮아져 무리 없이 자사고 연장이 될거라는 예측이다.

1일 한만위 민사고 교장은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재지정 기준점수가 올해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과거 평가결과 등을 고려할 때) 70점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80점 이상을 받아 재평가를 통과한 학교는 현대청운고·포항제철고·광양제철고가 있다. 이들 학교는 시·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자사고 지위 유지하게 결정됐다.

그러나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커트라인을 80점으로 올린 전주의 상산고는 79.61점으로 80점을 넘기지 못해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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