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시가 우리 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광장 천막 재설치 저지를 위한 '광화문 화분 공세'에 우리 공화당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우리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탄핵반대 열사 추모'를 명목으로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왔던 집회 천막 위치를 임시로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으로 옮겼고 당시 우리 공화당은 “철거가 아닌 ‘이동”이라면서 “언제든 광화문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공화당은 2017년 3월 탄핵반대 집회에서 5명이 숨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이달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허가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30일 오후 우리 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허가받지 않고 설치한 천막이 있던 자리에 천막 재설치 저지를 위해 100만 원 상당의 화분 80여 개를 3미터 간격으로 설치했다.

이에 우리 공화당 측은 서울시의 조치에 부정적인 관계자는 "서울시가 설치한 화분은 1개당 가격이 100만 원에 육박한다"면서 "광장에 80개를 설치했으니 수천만~1억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가 들어간 방해 조치"라고 지적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 공화당은 1일 오전 지도부 회의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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