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 한 원룸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진해구 경화동 4층짜리 건물 2층 김모씨(26)의 원룸에서 박모씨(33), 김모씨(28), 고모씨(22) 등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안에서 술병과 함께 착화탄을 피운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고 네 사람 모두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보고있다.

현장에서는 원룸 주인 김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김씨는 유서에서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남겼다. 김씨외에 나머지 3명에게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휴대전화가 잠겨있어 이들이 만나게 된 경로나 기타 유서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특히 경찰은 숨진 이들 중 두 명은 오래전 가출신고가 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들이 숨진 원룸은 김씨가 아내와 지난 4월까지 함께 살았던 집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가 창원과 서울, 인천, 고양 등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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