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인도의 한 모녀가 성폭행에 저항했다가 삭발당한 채 마을을 돌며 망신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시간 28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BBC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의 경찰은 지난 27일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 등으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재 비하르주 경찰은 이들 외에도 나머지 용의자들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바이샬리 지역의 한 집에 침입해 갓 결혼한 19세 여성과 그의 어머니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러나 19세 여성과 여성의 어머니는 남성들의 성폭행에 강력히 저항하자 남자들은 두 여성을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남성들은 모녀를 폭행한 뒤 집밖으로 끌고 나와 마을 회의를 연 뒤 모녀를 강제로 삭발시키고 그 상태로 동네를 돌게 하는 등 망신을 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피해 어머니는 "우리는 막대기로 심하게 맞았다"라며 "나는 온몸에 상처를 입었고 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으로 성폭행당한 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집단 성폭행 최저 형량을 강화했다. 그러나, 관련 범죄는 여전히 범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비하르주에서는 10대 한 소녀가 집단 성폭행에 저항하다가 염산 투척 피해를 봤으며 지난해 12월 뉴델리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망 6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시기에는 3살짜리 여아가 40대 경비원에게 성폭행당하기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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