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MBC 조승원 기자가 YG 엔터테인먼트의 동남아 재력가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디테일하게 되짚으며 수사 핵심을 꼬집었다.

어제(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대담대담 코너에서는 YG의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조승원 기자는 양현석과 싸이가 지난 2014년 9월 동남아 재력가 조 로우를 만난 상황을 짚으면서 “조 로우 일행 6명과 여성들을 데리고 나간 게 YG 직원 김모 씨다. 이 인물이 나중에 YG 자회사 사장이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행을 (본인들의 숙소가 아닌) 또 다른 특급호텔로 데려간다. 이 대목이 아주 중요하다. 이게 어쩌면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거다”라면서 “특급호텔 숙박비를 누가 결제했겠느냐. 이걸 추적해야 된다. 수사기관은 이걸 봐야 된다. 만약에 이때 YG 직원 김모 씨가 YG 법인카드로 결제를 했다. 그러면 딱 걸리는 거다. 성매매 알선 빼도 박도 못한다”며 수사 포인트를 짚었다.

조승원 기자는 조 로우와 양현석의 또 다른 만남을 추가로 이야기하며 “중요한 이야기는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일회성으로 조 로우를 만났다는 양현석의 해명을 비판했다.

그리고 목격자 A의 제보가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해 “목격자가 여럿이다. 여성들만 25명이다. 굉장히 목격자가 많다”면서, “YG가 생각을 잘해야 한다. 목격자가 소수면 덮을 수가 있지만 여럿이면 정말 덮기 힘들다. 최대한 지금은 진실 되게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원 기자는 이 사건에 자주 언급되는 ‘정 마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 로우가 정 마담을 어떻게 알겠냐. 조 로우가 여성들을 모나코까지 데려오려고 바로 정 마담에게 전화했겠어요? 누군가에게 전화했을 텐데 그게 YG일 것”이라고 이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에 대해 “일단 성매매 알선 부분은 빨리 압수수색 해야 된다. YG 법인카드를 털어야 된다”면서도, “나머지는 쉽지 않다. 중국에 숨어 있는 조 로우를 잡아오는 게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공식 홈페이지와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 공식 계정(https://youtu.be/cNK2voTj7pM)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평일 오후 6시 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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