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남 고흥의 바닷가에서 40대 여성이 밧줄에 묶여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고흥군 동일면 인근 해안가에서 산책 나온 주민이 A(48)씨가 밧줄에 양손이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산책 나온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당시 양손이 밧줄로 묶여 있었으며 허리에는 밧줄로 묶은 소화기와 벽돌이 달려 있었다.

A씨는 흰색 반소매 상의와 어두운색 하의를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신분증이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지문 채취를 통해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48세 여성 A씨로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은 CCTV를 통해 A씨가 전날 오전 9시 11분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모습을 확보했다.

또한 A씨는 버스에서 내린 10여 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여성용 의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타살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