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배우 남규리가 달콤 살벌한 열연으로 ‘이몽’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8일 방송된 MBC ‘이몽’에서 미키(남규리 분)는 좋아하는 후쿠다(임주환 분) 검사의 병문안에 활기를 띄었다.

많이 아프냐는 후쿠다의 질문에 미키는 “아파요. 아주 많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미키는 “주변 사람 아프고 안쓰러운 거 그냥 못 보죠? 난 그런 거 잘하는데.”라며 덤덤하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후쿠다는 “구분 잘해요. 꾀병인 건지 진짜 아픈 건지.”라고 말하며 감춰진 속내를 드러냈다. 미키는 후쿠다의 말에 방긋 웃으며 다가가 장난을 쳤다. 미키가 “정말요? 어때요. 꾀병 같아요? 벌써 옮았나. 볼이 빨간데.”라고 다가가자 후쿠다는 몸은 그대로 있고, 상체를 소파 끝으로 가려고 하다 웃음이 터졌다.

후쿠다의 행동이 재미있었던 미키는 “아~ 다 나았다. 검사님이 웃어서...”라며 방긋 웃었다.

미키는 친일파 양부 송병수 노다 백작(이한위 분)의 독살을 방관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으로 섬뜩한 표정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남규리는 8일 방송을 통해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미키로 돌아왔다.

남규리는 극과 극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입체적인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후쿠다는 송병수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미키와 이영진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후쿠다가 미키의 병문안 목적이 미키의 건강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송병수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드라마 ‘이몽’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몽’은 회를 거듭할수록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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