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단, 하나의 사랑’ 김인권이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키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김인권은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에서 대천사 ‘후’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치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자유자재로 헌신한 모습으로 김명수(김단 역) 앞에 나타나 조언과 일침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으로 ‘선후배 케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등장만으로도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역할까지 해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

앞선 방송에서 후는 인간사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소멸 위기에 처했던 단에게 100일간의 특별 임무를 부여했던 상황. 하지만 사랑이란 걸 모르는 연서의 메마른 감정을 보고 느낀 단이 희망이 보이지 않다고 속단하자, “왜 하필 그 여자를 살렸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묻는가 하면, “마지막으로는 반짝반짝이다”라며 단이 연서네 집에 비서로 들어갈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했다.

특히, 연서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단을 걱정한 후는 예술을 관장하는 천사(이동건)와 인간과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 이외의 걸 사랑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그거 오만이고 죄악이야”라고 경고의 일침을 날렸다. 이는 연서와 단의 사랑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될 것임을 암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김인권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캐릭터를 탁월한 완급 조절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극에 영향을 끼칠지 가늠할 수 없기에 그의 등장이 더욱 기다려진다. [사진 제공 : KBS 2TV '단, 하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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