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영국 방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격돌했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은 트럼프의 노골적인 비판론자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정책을 과거 유럽의 독재자들과 비교하는 칼럼을 쓴 칸 런던시장에게 "도널드 트럼프를 향한 악의적 행위는 영국답지 않다."라고 대응했다.

또 미국 대통령을 '글로벌 위협'이라고 지칭했한 칸 런던시장에 맞서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칸은 런던 시장으로서 모든 면에서 끔찍한 일을 저질렀으며,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에게는 어리석게도 "나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참담한 패배자일 뿐이다."라며 "칸은 내가 아니라 런던에서 범죄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칸을 무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칸은 매우 멍청하고 무능한 뉴욕 시장 빌 더블라지오(Bill De Blasio)를 떠올리게 한다. 칸은 더블라지오시장 키의 반밖에 안 되는 한심한 일을 했다."라며 칸을 조롱했다.

이에 칸 사무국은 트럼프의 트윗을 "철없는 어린애의 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며"사디크는 런던의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는 전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극우적 위협의 가장 끔찍한 예라 판단된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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