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선녀 보살 서장훈이 남다른 경험담을 통한 인생 조언자의 모멘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어제(3일)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11회에서는 서장훈이 이수근과 함께 신혼부터 제 2의 인생과 연애 등 다양한 사연들을 현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격려하며 월요일 밤의 안방극장을 책임졌다.

이날 방송에서 코를 심하게 고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해외여행 당시 옆방의 외국인들을 깨운 것은 물론 귀마개 때문에 귀에 습진이 걸리는 등 남편의 코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은 갈등이 유발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려, 코골이를 놔둘 경우 “서장훈 되는 거야!”라는 망언으로 예측 불가 충격요법의 상담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꽃미남 배구선수 김요한의 고민에 보살들은 영혼을 탈곡시키는 깜짝 소개팅 상대를 추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평소 눈이 높아도 너무 높다는 오해를 받아온 그가 베이글(베이비 페이스+글래머 줄임말)녀를 이상형으로 꼽자 두 보살이 방송인 사유리를 추천한 것. 이수근은 “베이글에 완전 반전이야. 사유리 만나. 오늘부터 1일!”이라며 속전속결로 고민을 해결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서장훈만의 투박하지만 섬세한 조언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인이 된 계기를 묻는 김요한에게 “농구 할 때처럼 최선을 다해서 이 프로그램이 잘 되도록 내가 같이 해야 되겠구나”라며 방송 출연을 가볍게 여겼던 때를 반성, 농구선수와 방송인의 삶을 모두 겪어본 인생 선배로서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보살들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미래에 대한 현실 솔루션을 제시해 진한 여운까지 안기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친구의 연인을 사랑한 절친 4인방이 등장, 그들의 복잡미묘한 관계에 보살들은 현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친구의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 것은 물론 여자의 SNS를 염탐하는 등 막장드라마 버금가는 대담한 토크를 이어가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너희들끼리의 선을 만들어놨으면 좋겠어”라며 리얼 100%의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 동자 이수근은 명쾌한 해결책으로 다사다난한 고민을 타파하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저격하고 있다.

고민 해결 명콤비 두 보살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KBS Joy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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