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탑승객 가족이 3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헝가리 현지로 출발했다.

피해자 가족 중 가장 먼저 출발하는 10명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31일 오전 1시15분 인천공항서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 탓에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카타르 항공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 시간으로 31일 낮 12시 55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참좋은 여행사 측은 처음 현지로 출발한 피해자 가족 10명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께 한국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 19명과 미국에 체류 중인 가족 1명 등 총 40명을 현장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이번 출국자 가운데는 6세 여아의 아버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피해자 가족 38명이 현지로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인원이 50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4가지 항공편으로 나눠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외교부는 헝거리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여권이 없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긴급여권을 발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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