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18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활동 중인 국내 웹툰 작가의 절반은 연간 수입이 3천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18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 중 50.1%는 작년 한 해 수입이 3천만원에 못 미쳤다.

1천만원 미만이 7.8%, 1천만~2천만원 미만은 20.0%, 2천만~3천만원 미만은 22.2%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 평균은 4천704만원이었으나 5천만원 이상이 24.7%로 웹툰 작가들 사이의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3천만~5천만원 미만은 25.2%였다.

조사는 웹툰 작가 558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했으며 최근 1년 동안 작품을 연재한 작가는 409명이다.

데뷔 시기를 보면 2016년 이후 데뷔한 웹툰 작가가 35.3%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78.5%를 차지했다.

웹툰 관련 정규 교육을 받은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은 응답자도 30.5%에 달했다.

불공정 계약 사례는 2차 저작권·해외판권 관련 계약이 제작사에 유리하게 체결되는 계약이 26.2%로 가장 많았으며, 불공정한 계약조건 강요(15.8%), 적정한 수익배분률을 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3.8%), 계약서에 포함된 전문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계약 진행(13.6%)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3.7%는 표준계약서를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중 체결한 계약서가 표준계약서인지 모르는 사람이 42.0%에 달해 표준계약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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