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태세·국민안전 보장 강조할듯…'정상 통화유출' 언급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9시부터 약 40분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27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태극연습 훈련상황을 문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범국가적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을지태극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날 NSC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NSC 후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을지태극 국무회의'와 제21회 정기 국무회의를 연이어 주재한다.

우선 각 부처의 훈련상황을 점검하는 '을지태극 국무회의'가 30여분간 열리고, 그 후 각종 법률안 등을 논의하는 정기 국무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각 부처가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외교부 소속 주미대사관 참사관에 의한 '한미정상 통화 유출'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국무회의는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참석 대상자 중 서울에 상주하는 14명은 청와대로 오고, 세종에 상주하는 20명은 세종청사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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