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시에나 밀러의 독보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화보는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지미추(Jimmy Choo)’가 사회 속에서 용기를 내어 돋보이기를 선택한 여성들을 기념해 제작한 ‘IN MY CHOOS’ 에디토리얼 컨텐츠로, 시에나 밀러의 도전 정신, 뛰어난 재능 그리고 자신감이라는 이유로 인 마이 추 에디토리얼 컨텐츠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공개된 화보 속 시에나 밀러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여유 있는 포즈로 올블랙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침대에 걸터앉아 한 손엔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클러치를, 다른 손은 턱을 괸 채 카메라를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자아냈다. 또 다른 화보에서 시에나 밀러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구두들을 럭셔리한 무드의 드레스와 함께 매치, 그녀만의 매력으로 엣지 있는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보 촬영과 동시에 인터뷰에 응한 시에나 밀러는 2000년대 초반 영화 ‘레이어 케이크’, ‘나를 책임져 알피’, ‘팩토리 걸’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이름을 알린 영국계 미국인 여배우로,실생활에서 약간의 신비감을 유지하는 것이 갖는 힘을 알고 있다. 그녀는 커리어의 많은 부분을 타블로이드의 관심 속에 침착함과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보냈다.

그녀는 2년 전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후로 단 한 개의 사진만을 게시했을 만큼 모든 일의 자신 만의 기준에 따라 처리하는 데 익숙하다.

37 세의 아름다운 여성인 시에나 밀러는 “누군가가 저에게'사람들이 너에게 다가가도록 내버려 두세요’ 라고 말했었죠." 라고 촬영이 진행된 미드타운 맨해튼의 햇볕이 잘 드는 로프트에서 예전 일을 기억해냈다.

이 철학은 그녀의 재치 있고 장난스러운 감각과 패션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그녀를 다른 헐리우드 배우들과 스크린 안팎에서 구별 지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밀러는 반항적이고 특이한 캐릭터를 찾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 만인의 연인 역할 보다는 신문에서만 읽을 수 있는 이웃 소녀와 같은 역할을 찾아온 것이다.

"순진한 여자 캐릭터에는 별로 끌리지 못하는 편이에요. 제가 끌리는 역할은 모든 면을 다 가지고 있는 역할이죠"라고 그녀는 말한다. "혐오스러울 수도 있고 책임감이 없을 수도, 모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들 안에 있는 강렬함 만은 항상 공통적인 요소에요." 여기서 말하는 역할과 꼭 맡는 예가 쇼 타임에서 선보일 미니시리즈인 더 라우디스트 보이스 인더룸의 엘리자베스 아일 역할이다. 엘리자베스 아일은 고 폭스 뉴스의 회장인 로저 아이일의 부인이다. "저는 연기할 때 항상 누군가의 내면에 있는 상처 받기 쉬운 면을 끌어내고자 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항상 동정심이 있고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녀의 작품들은 심각한 인디 영화에서부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엄숙한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녀는 2013년 카바레의 부활에서 앨런 커밍스에 맞서 샐리 보울스를 연기한 것을 회상했다.

"그 역할은 제 평생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취로 남을 것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단 하나의 역할만을 해야 한다면 저는 단연 샐리 보울스를 선택할 거에요." 이러한 드라마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욕구는 일찍이 시작된 것이다.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장 먼저 꿈꿨던 것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어요. 놀라운 일이지만 사실이에요."라고 그녀는 기억한다. "엄마가 저희를 극장에 데려갔는데 옷을 차려 입은 어른들이 너무도 즐거워 보였어요.

저에게 너무 의미가 있어 보였죠." 안나 윈투어와 같은 업계의 거물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은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는 패션 센스도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어릴 적 아마도 많은 소녀들이 이런 일을 할테지만 저 역시 엄마의 옷장을 열어 옷을 입어보고 화장을 하곤 했어요. 때문에 저는 모든 어울리지 않는 색깔을 섞는 저 만의 미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죠"라며 7세의 딸을 둔 어머니인 시에나 밀러는 말한다.

시에나 밀러는 배우인 톰 스터리지 사이에 딸 말로우를 두고 있다. "저는 80년대에 태어났어요. 그리고 당연히 그 때 패션은 정말 굉장했죠. 저는 런던의 킹 로드 근처에서 살았는데 당시 그 곳은 펑크가 흥하던 지역이었어요. 매우 영감을 주는 환경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미추의 프리 폴 컬렉션에 영감을 준 90년대의 자연스럽고 미니멀한 룩은 여전히 그녀를 사로잡는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에 화장을 옅게 한 여자야말로 가장 시크해 보인다고 생각해요.

너무 애쓰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이에요." 10대 시절 위노나 라이더, 기네스 팰트로우, 케이트 모스, 커트 코베인 등의 사진을 보고 자란 그녀다운 말이다. "예전 생각을 하면 슬퍼져요.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기 전 사람들이 더 와일드하고 무모하던 시절 말이에요. 억지로 꾸밋듯한 모습이나 너무 애쓴 모습들은 없던 시절이었죠. 패션에도 그 때 만의 오리지널한 느낌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느낄 수 있는 그 시대만의 특성이요." 밀러의 패션 재능은 다방면에서 표현된 바 있다. 오리지널 포스터 걸에서부터 보호 (21세기 초에 유행한 여성 패션 스타일의 하나.

헐렁한 상의와 긴 치마, 넓은 벨트, 부츠로 이뤄짐) 시크를 표현하는 모습, 편안한 진과 후디를 입고 런웨이를 하늘 하늘하게 걷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스타일 철학은 떠오르는 트렌드나 비싼 옷 보다 더 심오하다.

"저는 용감하고 대담한 사람에게 영감을 받아요. 편안한 피부와 유머 감각, 관용으로 얼굴을 밝히는 사람들에게서요." 그녀는 이와 같이 말하며 신고 춤을 출 수 있거나 언제든 벗을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자신 만의 규칙이라고 말했다.

"자기 만의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해요" "검정 진과 티셔츠처럼 심플한 것을 입는 사람은 매혹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요. 이런 느낌은 자신감과 고요함, 자기 중심에서 나오죠."

시에나 밀러의 자신감은 헐리우드의 성적 착취와 괴롭힘에 대해 점점 더 솔직하게 말하면서 더욱 커졌다. 지난해 그녀는 유엔 여성 지위 위원회에서 성별로 인해 직업적으로 "과소 평가되고 무시 받는"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저는 우리가 여성으로서의 존재를 환영 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해요. 타임즈 업/ 미투 운동으로 인해 훨씬 더 힘을 받고 있고 서로의 뒤에 여성들이 버티고 있는 현상 등이 힘이 되죠. 이런 적은 지금까지 없었으니까요.

이런 활동 덕분에 나 자신을 위한 목소리도 낼 수 있는 거구요." 라고 밀러는 말한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인지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은 매우 힘을 주는 일이고 강력한 일이에요. 저는 이런 활동을 미디어와 함께 해왔죠.

파파라지와 싸우기도 하고 시나리오와 싸우기도 했어요."

그녀는 아직 갈 길은 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낙관적이다. "우리는 성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 순간에 있어요"라고 그녀는 계속했다. "아마도 현대 여성을 정의하는 것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말할 필요 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평등을 위한 길 위에 서 있어요."

지난 2 년 동안 밀러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2019년 여름 개봉 예정인 아메리칸 우먼과 21 브리지스에서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면 그녀는 또 다시 헐리우드의 가장 자각 있는 여배우 중 하나로서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한다는 점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요" 라고 시에나 밀러는 입을 떼고 잠시 말음 멈췄다. "이렇게 말하니까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 할 법한 얘기처럼 들리네요! 아무튼 성장하면 좋은 점은 좀 더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느낀다는 점이에요.

저 자신에게 보다 안도감을 느껴요. 더욱 고요해지고 행복해 졌죠. 20대 시절의 저를 돌아보면 정말 굉장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나 뿌리가 없는 기분이었죠. 저를 땅에 붙잡아두는 것이 없었어요.

저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현명해지는 듯한 느낌이 좋아요. 이전에는 참아야 했던 걸 절대 참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삶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며,

자신의 재능, 도전적인 정신, 자신감이 자신을 지미 추의 첫 번째 인 마이 추스 에디토리얼 컨텐츠의 주인공이 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한편, IN MY CHOOS 에디토리얼은 용기를 내 돋보이기를 선택한 여성들을 기념하는 컨텐츠로, 배우 시에나 밀러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에나 밀러가 화보를 통해 제안하는 2019 지미추 프리폴 컬렉션 제품들은 전세계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https://www.jimmychoo.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지미추 (Jimmy 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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