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지역에 강풍·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앞바다에서 유창 청소선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창 청소선은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 찌꺼기 등을 청소하는 배로 이 사고로 선원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31분께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 청소선·승선원 3명)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3명 중 B씨(남, 69세) 는 도선선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선장 C씨(남, 69세)와 기관장 D씨(남, 69세) 등 2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이다. 구조된 승선원 A 씨는 현재 의식은 차렸으나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인근 암남공원 등산객이 사고를 최초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등산객이 암남공원 앞 바다 300~400미터 쪽에서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 같다”라며 112신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해경은 경비정 3척, 연안구조정 1척, 예선 1척, 특공대 구조정 1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떠한 이유로 선박이 전복됐는지 등 사고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이다. 바다 상태가 매우 나빴다는 점과 최초 신고한 시민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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