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정신질환)으로 공식 분류했다.

이날 WHO는 스위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WHO가 정의하는 게임 중독은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게임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는 제시된 기준이 다소 모호해 단순히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것만으로도 ‘게임장애’ 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게임산업 위축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강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구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시장 규모가 10조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게임중독세 도입 추진을 논의한바 없다’고 밝혔지만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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