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강남 일대에서 해피벌룬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해피벌룬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이들도 검거됐다. 흡입자들은 대부분 20대로 방송 BJ, 모델, 군인, 운동선수까지 다양했다. 그중에는 10대 미성년자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에서 해피벌룬을 처음 접한뒤 집으로 주문해서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피벌룬은 의료용 마취나 휘핑크림에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를 풍선 안에 넣은 것으로 웃음가스, 행복가스로도 불린다.

환각물질로 분류되며 반복흡입 시 질식 증상이 오고 심한 경우 저산소 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경철에 따르면 해피벌룬을 유통한 A씨(35) 등 유통업자 12명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커피유통업체로 속여 아산화질소 유통업체로부터 물건을 사들인 뒤 불특정 다수의 구매자들과 접촉해 약속된 장소로 아산화질소 캡슐을 직접 배송하는 등 흡입 목적임을 알면서도 불법으로 화학물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업자등록만 하면 허가를 받을 필요 없이 수입업체에서 대량의 아산화질소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제도적 허점을 악용했다.

이들이 해피벌룬 판매로 25억원어치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아산화질소 불법 유통·흡입 사범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지 등 아산화질소 유통 관리를 강화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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