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지난 15일 RNX TV '유대영의 뮤직토크'에는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 김현철이 출연했다.

유대영 앵커는 김현철에게 "최근 마에스트로로 활동하고 계신데 언제부터 하신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현철은 "본격적인 활동은 6년 됐다."라고 대답했다.

"'유쾌한 오케스트라'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라고 묻자 김현철은 "클래식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시작했다."라며 "예전에는 뉴스하기전에 TV에서 성악가들이 가곡을 부르는게 있었는데 그걸보고 따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오락부장이였는데 더 퀄리티있게 웃기기 위해서 처음에는 가곡을 따라하다가 클래식 음악을 따라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대영은 "개그맨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그냥 개그를 접목시킨 퍼포먼스라고 생각하시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현철은 "제가 생각해도 그럴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저는 제가 클래식하는 분들께 피해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지휘를 잘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현철은 "그런데 저는 악보를 볼줄 모른다. 그래서 외워서 한다. 저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휘자'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김현철은 자신에 대해 "지휘 퍼포머"라고 명명했다.

유대영이 "클래식계는 보수적인데 반감같은건 없었나?"라고 묻자 김현철은 "처음에는 있었다.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하게됐다. 이게 소문이 나서 어떤 지휘자분이 저를 시향연주에 객원 지휘자로 초청해주시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현철은 "분명한건 제가 클래식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클래식이 어렵지않고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노력했다."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대영은 또 "지휘할때 모습은 어떠한가?"라며 궁금해하자 김현철은"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액션이 많다. 음악의 강약에 따라서 반응하기 때문에 많이 힘이든다. 2시간동안 17~18곡의 지휘를 한다는 건 힘이 들지만 공연 당일 관객들의 박수와 반응이 있어서인지 2시간도 할수 있다."라며 지휘 퍼포머로서의 활동을 만족해 했다.

"단원들은 프로 연주자들일텐데 단원들과의 호흡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정규 지휘자와 맞췄던 분들이라 처음에는 소통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오래하다보니 호흡도 맞고 저희팀의 악장님이 중간에서 통역사 역할을 해주셔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대영은 김현철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김현철은"방송할땐 개그맨으로,클래식 공연을 할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다."라며 "클래식을 이용해서 클래식 코미디를 하는게 제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대영의 뮤직토크'는 RNX TV와 한국경제 TV의 티비텐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음 화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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