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클럽 '버닝썬'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밤 클럽 '버닝썬' 사태의 최초 폭로자 김상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게이트 기각"이라며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글과 함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이미지를 함께 올려 허탈한 심경을 표현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과 소명 정도 및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역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이날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와 유 전대표는 영장이 기각되자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오후 10시 50분쯤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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