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8일, ‘영재발굴단‘에서는 어린 나이에 일찍이 높은 위치를 차지해 어른들도 우러러본다는 심상치 않은 영재가 출연한다.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서울 근교 조비산.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고 있는 한 학생이 보였는데, 클라이밍에 푹 빠진 13살 송윤찬 군이다.

우연히 클라이밍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 지 7개월 만에 전국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윤찬 군. 게다가 지난 2월에는 고도의 등반기술과 체력이 필요해 세계적인 선수들도 완등이 어렵다는 태국의 초고난도 자연암벽 등반에도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작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암벽 황제’ 천종원 선수도 윤찬 군의 거침없는 점프 동작과 암벽을 잡는 손의 힘이 인상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윤찬 군에겐 남모를 고민이 있다. 바로 또래보다 키가 아주 작다는 것이다. 인공 암벽에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홀드를 잡거나 딛고 오르려면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수록 유리한데, 사실 윤찬 군은 키의 한계 때문에 홀드를 잡거나 딛지 못해 완등을 놓친 적도 몇 번 있었다.

“키가 안 크면 접어야 할지도 몰라요.”

- 송윤찬

늘 초등부 선수들과 경기를 해오다 처음으로 체격이 큰 중학생들과 겨뤄야 하는 대회를 앞두게 된 윤찬 군은 걱정이 깊어만 갔다.

고민을 가지고 있는 윤찬 군을 위해 제작진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윤찬 군 롤모델 클라이머 민현빈 선수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직접 윤찬 군의 훈련장을 찾은 민현빈 선수는 윤찬 군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었다. 민현빈 선수 역시 키가 163cm밖에 되지 않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한계를 극복해 나가 최정상의 자리까지 오를 수 수 있었는데 과연, 그 노하우는 무엇일까? 민찬이는 멘토를 만나 고민을 해결하고 코앞에 다가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세계적인 클라이밍 선수가 되고 싶은 송윤찬 군 이야기는 8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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