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집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30분쯤 세종시 고운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47)가 아래층에 사는 B씨(46)를 찾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이날 A씨는 계단에서 B씨를 기다리고 있다가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복부와 얼굴을 흉기에 심하게 찔린 B씨는 주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도 경상으로 응급 처치를 받은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조사에서 A씨는 "평소 B씨가 문을 크게 닫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항의했는데도 크게 문 닫는 소리가 들려 아래층 계단에서 B씨를 기다리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범행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B씨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통상 층간소음의 피해자는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 위층의 A씨가 층간소음 때문에 아래층에 사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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