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인도 동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이동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어제(3일) 오전 인도 동부에 상륙한 사이클론 파니는 지난 1999년 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이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한 파니로 인해 인도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11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현지시간 4일 파니가 방글라데시에 상륙하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파니로 인해 36개의 마을이 침수.단전.단수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2천 개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16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이에 인도당국은 사이클론이 지나는 지역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 시켰고 동부 해안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시켰다.

파니는 한때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5㎞ 달하며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다소 약해진 상태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속 80㎞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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