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인근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와 관련해 경찰이 안전진단팀을 투입하는 등 안전 점검에 나선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안전진단팀과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송파구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사장 인근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위험요소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주최 측에 지시했다.

안전진단팀은 행사 당일 오전 현장을 재방문해 보완요구 사안에 대해 개선이 이뤄졌는지, 또 다른 취약 요소는 없는지 재차 점검할 방침이다.

안전진단팀은 각 지방경찰청에 소방·건축·전기 등 분야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경찰관으로 편성돼 지난 3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또 행사장 인근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환풍구 등에 질서유지 6개 부대, 교통관리 2개 소대를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을 펼친다.

경찰특공대와 탐지견도 현장에 투입해 대테러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주최 측에서는 안전펜스 4천300개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150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활동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4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동행의 의미를 담은 불꽃 축제를 연다.

당일 오후 8시부터 석촌호수를 활용한 뮤지컬 불꽃 쇼가 사전 행사로 연출되고, 8시 30분부터는 월드타워에서 아리랑과 영화 라라랜드 삽입곡 등에 맞춰 불꽃과 레이저조명을 활용한 본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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