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이성해 기자 = 환자안전활동재단(Patient Safety Movement Foundation, PSMF)과 대만환자안전문화클럽(Taiwan Patient Safety Culture Club, TPSCC)이 병원 내 환자의 예방가능한 부상과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 PSMF의 ‘실행가능 환자 안전 솔루션(Actionable Patient Safety Solutions, APSS)’을 실행하기로 대만 병원 4곳과 의료서비스 기관 1곳이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29일 발표했다.

TPSCC가 2019년 4월 27일 대만 타이중에서 주최한 제3회 연례환자안전집회(Patient Safety Rally)에서 공개 선언했다. 집회에는 130명이 넘는 임상의, 병원관리자, 환자 옹호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찬 랴오(Chan Liao) 박사가 2012년 설립한 TPSCC는 대만에서는 유일한 비영리 환자 안전 옹호 단체이다.

PSMF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메이어 박사는 “환자의 안전에 대한 의료서비스 기관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38개 의료기관의 전문 임상의나 관리자들이 APSS를 통해 불과 2년 만에 환자 1631명의 삶을 구했다”며 말했다. 이어 “PSMF는 2020년까지 대만의 모든 병원이 APSS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병원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PSCC의 설립자 겸 회장인 찬 랴오 박사는 “TPSCC는 대만의 의료 생태계를 통합하고, 의료계가 증거 기반의 APSS를 실행해 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을 근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나는 2017년에 개최된 세계환자안전과학기술서밋(World Patient Safety, Science and Technology Summit)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대만에서 환자의 안전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TPSCC의 회장으로서 공개적인 약속을 통해 TPSCC에 합류한 여러 의료기관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랴오 박사는 “TPSCC는 최근 번자체로 구성한 ‘페이션트에이더(PatientAider)’ 앱을 출시했다”며 “환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PSMF의 지지와 지원에 감사하며, TPSCC와 PSMF가 협력하면 병원 내 환자의 예방가능한 부상과 사망을 완전히 근절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찬 랴오 박사는 세계환자안전과학기술서밋에서 TPSCC의 헌신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시했다. 관련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TPSCC가 번자체로 선보인 페이션트에이더 모바일 앱은 현재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컨텐풀(Contentful)’이라 불리는 솔루션과 합작해 개발한 페이션트에이더는 어려운 의학용어, 프로토콜, 위험요소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용한 의료정보들을 제공한다.

PSMF의 이사회 임원인 스티븐 바커(Steven Barker)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환자안전활동의 임무, 목표, 전략을 설명했다. 바커 박사는 또한 ‘핸드오프 커뮤니케이션즈(Hand-Off Communications)’라 불리는 APSS에 대한 상세한 설명회를 가졌다.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의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효과적이지 못한 환자 치료 핸드오프가 환자의 예방 가능한 죽음에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PSMF는 환자 핸드오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18개 유형의 핸드오프를 규명, 각각의 핸드오프에 세부적인 특정 체크리스트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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