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이 마침내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라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결코 마약을 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구속 전 3차례의 경찰 조사에서도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후 지난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박유천은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라며 혐의를 부인을 고수했다.

그러나 무혐의를 고수하던 박유천은 조사 3일만에 혐의를 인정하면서 투약사실을 인정하면서 그동안의 거짓말이 탄로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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