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권오성 기자 = 호주가 2020년까지 2백만 마리의 야생 고양이를 죽일 계획이다.

2015년 호주 정부는 이 나라의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제할 전략을 세웠고 5개년 계획에서, 200만 마리의 야생 고양이들을 독살, 포획, 사냥을 통해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약 211,560마리의 고양이는 시행 첫 1년 후에 죽었다.

보도에 따르면, 야생 고양이들은 "호주 고유의 동물 최소 27종을 멸종시키는데 원인을 제공했으며 매년 약 200억 마리의 동물을 죽게 해 호주의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호주의 계획은 세계적인 거센 반발에 부딪혔지만, 그레고리 앤드루스 멸종위기종 담당관은 성명을 통해 "올바른 결정임을 재확인했다. 호주인들은 그들의 토종 야생동물을 사랑하고 동물들을 멸종의 위기에서 구하려면 강경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위협하는 종들을 대처해야 한다."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현재 21만 마리에서 630만 마리의 야생 고양이들은 호주 국토 면적의 99.8%에 걸쳐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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