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019년 지금의 촛불과 5·18 그날의 총성을 잇는 센세이션 추적극 <김군>이 5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등을 통해 쏟아진 유수 영화제의 호평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80년대생 젊은 감독의 새로운 시선과 감각적 연출을 바탕으로 재조명한 5·18 시민군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진실을 추적한 첫 다큐멘터리 <김군>을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만난 평단과 관객의 극찬은 뜨겁고 지지 역시 상당하다.

영화 <김군>은 군사평론가 지만원으로부터 ‘제1광수’라고 지목된 인물을 사진 한 장으로 추적하는 ‘공개수배 추적극’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과 당시 모두가 ‘김군’이었던 이름없는 광주 시민군들을 호명하는 작품이다.

먼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2018)의 와이드 앵글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언론 및 평단,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다.

허경 프로그래머는 “선명하지 않은 기억을 애써 끄집어내는 수많은 사람과의 인터뷰와 오래된 자료들이 촘촘히 엮이면서 감독은 차츰 진실에 다가선다.

이 추적의 끝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 마지막 순간까지 숨죽이며 지켜보게 만드는 긴장감 있는 연출의 힘이 대단하다.”며 감각적인 추적의 플롯을 통해 심장을 움켜쥐는 영화적 스릴은 물론, 진실을 향해 집요하게 다가서는 진중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2018)에서는 “비극으로 뭉쳐진 원경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 살육의 현장에 존재했던 수많은 김군들의 개별 클로즈업을 통해 영화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호령하는 새로운 시각과 다른 방식을 제시했다”며 대상의 영광과 함께 지금껏 우리의 시야 밖에 있었던 시민군의 존재와 의의를 들여다본 영화의 독보적 시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성상민 한국독립영화협회 칼럼니스트는 ‘<김군>은 한때는 금기로, 지금은 ‘기념의 대상’으로만 박제된 시대적인 사건에서 ‘개인’은 주변부의 부분으로만 남은 현실을 직시한다.

절제된 시선으로, 개인과 구조 사이에서 거대한 서사로만 남아있던 기록에 또 다른 기록의 접근을 관철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5·18을 향한 낡은 프레임을 깨부수는 과감한 반격에 반색을 표했다.

이처럼 영화를 연출한 강상우 감독은 5·18을 직접 겪지 않은 80년대생으로, 그날을 둘러싼 수많은 기록과 무성한 갑론을박을 모두 뒤로 한 채, 오로지 자신의 눈과 귀로 직접 추적한 단서들을 통해 사건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새로운 진실을 들추어냈다.

더불어,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많은 네티즌들도 ‘영화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찡해져 눈물이 날 뻔하는 걸 간신히 참았다. 수많은 이름 없는 ‘김군’들이 사라져간 도시. ‘광주’에 대해 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이다.(네이버 블로그_byeol_****), ‘치밀하게 직조한 설득력. 입에서 입으로 ‘제1광수’를 쫓으면서 드러날락 말락 하는 그의 정체는 서스펜스를 극대화하고(…)관객들을 멱살 잡듯 끌고 가는 집중력과 추진력도 대단하다.(네이버 블로그_hyung******)’,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5.18의 진실과 오해를 이 영화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최고였다.(네이버 블로그_a****)’,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노력이 보이는 작품(네이버 영화_shle****)’, ‘역사란 이렇게 작은 관심과 분석과 집중력이 모여모여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그 역사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네이버 영화_hoon****)’ 등 영화의 파격성과 탄탄한 작품성에 대해 호평 릴레이를 이어갔다.

촛불 세대인 80년대생 젊은 감독이 5·18 그날의 이름없는 주역들을 거침없이 소환한 2019년 최고의 센세이션 다큐멘터리 <김군>은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당신이 몰랐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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