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3)의 체모에서 마약‘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유천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4일 박유천 씨의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31)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박 씨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또한 이후 진행된 지난 17일과 18일, 22일 세차례의 경찰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할 당시 박 씨의 소변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성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이 박 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는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필로폰 구매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있었지만 투약까지 입증하는 것은 없었는데 이번 국과수 검사 결과가 확실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유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 반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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