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작가 이외수(73), 전영자(67) 부부가 ‘졸혼’을 선택했다.

22일 여성지 우먼센스 5월호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외수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결혼 44년만에 별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이혼을 논의하다가 최근 ‘졸혼’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에,아내 전영자 씨는 춘천에 거주중이다.

전영자 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 이외수와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내조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전영자 씨는 그간 남편 이외수 작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전영자 씨는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셨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2017년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남'에 출연해 평온한 중년 부부의 모습을 보였으나 그간 언론 매체를 통해 "이혼 위기를 몇 차레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졸혼'은 '결혼 생활을 끝낸다'는 신조어로,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부부 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杉山由美子)가 2004년에 발간한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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