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앞두고 소집 훈련 시작…정우영·김정민도 합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다음 달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결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2일 오후 1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 달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정정용 감독은 앞서 발표한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 등 22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고, 추가로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나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 구단을 방문해 설득한 결과다.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23일 귀국해 대표팀에 가세한다.

이강인과 더불어 정정용 감독이 유럽 출장 때 설득 작업을 했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과 김정민(리퍼링)도 U-20 월드컵에 뛸 가능성이 크다.

정 감독은 "생애 한 번뿐인 U-20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고, 구단도 공감했다"면서 "합류 시점의 문제일 뿐 이강인과 정우영, 김정민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U-20 대표팀은 22일부터 실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과 함께 최종 엔트리 21명을 추리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 감독은 아직 최종 명단 발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5월 초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5월 3일까지 국내 훈련을 한 뒤 다음 날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훈련을 떠난다.

폴란드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실전 연습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은 뒤 5월 19일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5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폴란드 비엘스코-비알라에서 포르투갈과 F조 1차전을 펼치고, 같은 달 29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티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에 나선다.

16강 진출 여부의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3차전은 6월 1일 오전 3시 30분 티히에서 아르헨티나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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