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대학 동기의 따끔한 질타에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을 퇴장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후 같은 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 북에 사과문을 올리기 1시간 전에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에 출연해 “‘좌빨언론’에서 난리가 났다. 페북에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좀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해 그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차 전 의원은 대학동기들의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방에서 세월호 막말을 한 것에 대해 대학 동기인 김학노 교수에게 "차명진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쓴소리를 들었다. 이에 차 전의원은 아무말 없이 대화방을 나갔다.

이후 김교수는 차 전의원을 다시 대화방에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했으나 차 전 의원은 또 말없이 대화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김 교수는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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