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권오성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고인이 된 래퍼 닙시 허슬(Nipsey Hussle)을 기리며 편지를 썼다.

지난달 31일 총격으로 갑자기 숨진 미국의 래퍼 '닙시 허슬'의 장례식이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많은 팬들과 팝스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허슬의 장례식에는 수천명의 팬들과 그의 친구, 지인,가족들이 모여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허슬을 기리는 추모 편지를 보냈다. 그의 편지는 허슬의 친구이자 동료인 캐런 시빌(Karen Civil)이 무대에서 낭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렌쇼 지역에서 갱단과 총알, 그리고 절망을 볼 때 허슬은 자신이 자란 그곳에서 잠재력과 희망을 봤다"라며 "허슬은 크렌쇼에 기술 훈련 센터와 동료들을 위한 공간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미국 사회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됐다"라며 "그는 기념할 만한 가치 있는 유산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편지는 '마샤 앰브로셔스'가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 "Fly like a Bird"의 공연 후 낭독되었다.

한편 허슬은 10대때 갱단에 몸담기도 했지만 청산 후 래퍼 활동과 의류사업으로 번 돈을 LA 흑인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젝트에 기부하며 지역 공동체에 지지를 받았다. 래퍼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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