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한 이홍기와 정혜성의 완벽한 해피엔딩이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웃게 만들었다. 

어제(11일) 방영된 옥수수 오리지널 ‘너 미워! 줄리엣’(극본 이정필/ 연출 김정권/ 제작 (주) UFO프로덕션) 17, 18회에서는 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차율(이홍기 분)과 구나라(정혜성)가 더욱 깊어진 사랑을 시작하며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 평소 같이 순조로운 하루를 보내던 구나라는 아빠로부터 자신에게 병든 친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방황하기 시작했다. 차율은 울며 자신을 찾아온 그녀의 속마음을 듣고 심각한 상황을 직감, 혼란스러워 하는 구나라에게 속마음이 들리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미워하고 증오하고 피하고...그렇게 하고 나면 너한테 남는 게 뭔데”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자신을 우습게 생각한다며 차율에게 화를 내던 구나라도 결국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친엄마와 눈물겨운 상봉을 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이수지(문수빈 분)의 계략으로 톱스타 차율과 평범한 학생 구나라의 연애 사실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되는 위기에 봉착, 가까스로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이후 구나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선택을 하며 차율의 곁에서 잠시 멀어졌다.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는 두 청춘의 로맨스는 보던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차율이 구나라가 살고 있는 영국에 찾아가며 두 사람의 감격적인 재회가 성사, 안방극장을 다시 한 번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방송 말미 “이제 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나의 첫 사랑과 함께”라는 정혜성(구나라 역)의 내레이션이 차율과 구나라의 행복한 투샷과 맞물리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너 미워! 줄리엣’은 톱스타 차율과 평범한 대학생 구나라의 예측불가 청춘 로맨스를 설레고도 유쾌하게 담아내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잠자고 있던 연애세포를 제대로 깨워준 꿀잼 극본과 청춘물의 상큼한 에너지를 더해준 연출력, 캠퍼스 속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新(신) 웰메이드 청춘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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