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7시 34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가 운항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다.

항공기는 이륙 30여 분만인 8시 12분쯤 몇 차례 착륙 시도 끝에 다시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한 목격자는 "하늘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방금 이륙한 비행기에서 불꽃이 보였다"라고 전했고 이 목격자가 경찰에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다"라고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서 소방서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오전 7시 46분쯤 인원 165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확인 결과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기장이 비행 중 이상 진동을 느끼고 관제탑에 회항을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18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객 모두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해당 비행기와 같은 기종 비행기에 승객 전원 탑승을 마쳤으며 이륙시간은 원래 보다 1시간 30분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이상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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