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코레일 측이 이달 10일부터 강릉선 KTX를 타고 여행하는 강원지역 방문객은 전구간 30%할인 혜택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레일이 최근 대형화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에  경제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강릉선 KTX 할인과 자원봉사자 열차 운임 감면 등의 지원에 나선 것이다.

코레일은 화재 피해 후 관광객 감소로 인한 추가를 막고자 이달 말까지 강릉선 KTX 전구간 운임을 30%할인하며 내달부터 출시하는 각종 관광할인상품은 별도 할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전국 모든 열차 운임을 일시적으로 감면한다. 고성, 속초, 동해, 강릉, 인제 지역 피해복구 및 봉사활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특실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가 무료 혜택을 받으려면 역 창구에 자원봉사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한 승차권 역시 역 창구에 자원봉사증명서를 제시하고 환불을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증명서는 ◆전국 자원봉사센터 ◆피해지역 현장센터 ◆온라인 자원봉사포털 ‘1365’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사전에 강원도 자원봉사센터(☎ 033-253-2500)와 협의 후 방문해 줄 것을 코레일은 당부했다.

뿐만아니라 코레일은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낙산에 있는 연수원 객실 33개와 세미나실, 대회의실, 소회의실을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재난구호 성금 1억원 기탁 등 이재민 돕기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지역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숙소와 성금뿐 아니라 열차 이용 편의 제공으로 철도 운영기관으로서 피해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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