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부산이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 거듭났다"

(부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BNK캐피탈은 8일 부산시청에서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유영주 감독과 양지희(35), 최윤아(34) 코치의 선임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유 감독과 신임 코치진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 시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9-2020시즌부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원사가 되는 BNK캐피탈은 WKBL이 위탁 관리를 맡고 있던 KDB생명(네이밍 스폰서 OK저축은행) 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부산을 연고지로 해 여자 프로농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지역 스포츠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이 정식 감독을 맡은 것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 이후 유영주 감독이 두 번째다.

오거돈 부산 시장은 "야구, 축구, 남자 농구팀에 더해 여자 농구팀까지 들어와 부산이 활기찬 스포츠 도시로 거듭났다"며 "2002년 아시안게임 당시 사용했던 금정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보수를 잘해 시즌에 차질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NK 연수원에 별도의 연습시설을 따로 지어 현재 금정체육관을 사용하는 체육 동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주 감독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코치진이 처음이기에 기대와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대는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끔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1년(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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