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비상이다.

충남 아산의 설화산 산불과 해운대 운봉산 산불은 남아있던 불씨로 재발화 했고 강원도 지역도 속초,강릉 등 산불소식이 이어지며 실시간 검색어 '산불'이 오르며 심각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부산·인제·고성 등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하자 당국은 산불비상령을 내렸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시작된 불은 인근 산으로 번져 강한 바람을 타고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확산되면서  속초 도심까지 빠른 속도로 불이 번졌다.

이에 속초와 고성 주민 3600여명이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또 이 화재로 50대 남성과 70대 여성 2명이 숨지기는 인명피해도 있었다.속초와 고성 지역 초·중·고교 등 대부분 학교는 오늘 휴업이 결정됐다.

또 같은날 오후 11시 46분쯤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빠르게 동해시까지 확산됐다.

정부는 이번 동해안 산불로 전국 최고 대응 수준의 '3단계'를 발령한 상태이다. 

또한 청명(5일)과 한식(6일)을 앞두고 강풍이 예보되자 소방당국은 7일까지를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 및 23개 시·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이미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산불 감시원 2천450여명을 비롯, 감시초소 381곳·감시탑 260곳·감시카메라 167곳을 통해 밀착 감시하고 있다.

또 도내 주요 등산로 176개 구간을 폐쇄하고 산불 취약지 5천488곳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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