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지난 3일 오후 7시 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자락에서 난 산불이 발생 12시간만인 4일 오전 8시께 진화됐다.

4일 포항시청에 따르면, 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15분경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52분경 발생했다.

3일 오후 9시40분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밤인 관계로 헬기를 띄울수 없는 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화재는 소강과 확산을 반복하다가 민가 근처까지 번져 인근 7개의 마을주민 1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76대와 인력 30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해 4일 새벽 큰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10대와 인력을 동원해 남은 불의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4일 오전 기준 주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진압에 나섰던 시 공무원 A(26)씨가 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B(30)씨가 발목 골절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소나무 2300여 그루 등 산림 3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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