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연일 짜릿한 승부가 펼쳐진다는 오산의 한 RC카 경기장에는 화려한 RC카보다 더 주목받는다는 견공이 있다.

낯선 제작진의 방문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온통 RC카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광순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트랙 위를 빠르게 주행하는 RC카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차가 엎어지면 재빨리 달려가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등 광순이의 경기를 재개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평소에는 친화력 갑이지만, RC카만 봤다 하면 주인의 명령은 물론, 어떤 간식과 장난감도 통하지 않는다는데, 광순이는 어쩌다가 RC카 매니아가 된 것일까? 그 비밀을 'TV 동물농장'에서 공개한다.

이번주 'TV 동물농장'에서는 남양주의 한 말 학교를 방문한다.

이 곳에는 굼뜬 말들을 일으키느라 골치가 아프다는 견공이 있다는데, 짧은 다리에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이 구역의 군기반장을 자처한다는 웰시코기 '말똥이'가 그 주인공이다. 말똥이는 뛰다 말고 잔꾀를 부리는 말들이나 자리를 이탈하는 말들에게 득달같이 달려가서 조련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그런데 군기 반장 말똥이에게 도전장이라도 내미는 듯 허구한 날 울타리를 탈출하며 말똥이의 심기를 건드린다는 탈출의 귀재 '로라'가 있다. 툭 하면 잠금장치를 풀고 탈출해 식량을 탈취한다는 로라의 일탈에 말똥이가 나서보지만, 제어가 쉽지 않다. 덕분에 말몰이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 말똥이가 기운을 잃어간다고 하는데.

눈 깜짝할 새 벌어지는 로라의 탈출 모습에 정선희는 "요즘 동물들이 문을 왜 이렇게 잘 열어요?"라며 놀라움을 금치못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말똥이'는 '로라'의 탈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인가? 이번주 SBS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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