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접대 및 불법 동영상 공유 의혹 등으로 논란이되자 '승리 라멘집’으로 불리는 아오리라멘의 불매운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일본 전통 이치란 라멘을 벤치마킹한 돈코츠라멘 브랜드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하면서 CEO로 변신했다.

이후 승리는 방송을 통해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했고, 순식간에 가맹점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승승장구 했다.

현재 ‘승리 라멘집’은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그중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와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도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현해 자신의 '아오리아멘집'을 언급했고 이에 당시 이상민은 "(아오리라멘)수익이 어느 정도냐. 매장당 월 5000만원씩 팔면 한 달에 20억 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매장이 45개"라며 "한 매장에 매출이 2억 원 씩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승리의 '아오리라멘집'은 지난해 4월 기준(매장수 18개) 아오리행방불명의 매출액은 39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6억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리는 군입대를 이유로 지난 1월 21일자로 '아오리라멘'의 사내 이사직을 사임했고 등기는 지난 3월 7일자로 완료됐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아오리라멘이 승리의 라멘집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벌여 정작 가맹점주들이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승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힌 한 점주는 "그분(승리) 때문에 다 말아먹게 생겼다"며 "평소 매상의 절반도 안 나온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앞서 봉구스 버거의 창업주 오세린 대표가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봉구스 버거 점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과연 아오리라멘 점주들도 집단 소송을 진행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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