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정규리그 144경기 장정의 첫발을 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이번주 야간경기를 시작한다.

전국 5개 구장에서 23∼24일 주간경기로 치러진 개막 2연전에 관중 21만 명이 운집하면서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목표(878만명)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KBO리그는 올해 평일 경기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구단이 사전에 요청하면 금요일 경기만 오후 7시에 열도록 했다.

25일 오후부터 평년 봄 기온을 되찾는다고 하나 꽃샘추위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고, 해가 지면 여전히 쌀쌀하기에 당분간 날씨는 모처럼 야간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막 2연전에서 각각 kt wiz, KIA 타이거즈에 연승을 달린 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K는 새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을 필두로 박종훈, 문승원 순으로 선발 투수를 내보낸다.

광주에서 두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투수가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LG는 임찬규, 김대현, 배재준 토종 선발 삼총사를 SK와의 일전에 투입한다.

SK와 더불어 올 시즌 3강으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일합을 겨룬다.

두 팀은 개막시리즈에서 각각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 이영하 유희관으로, 키움은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 등 영건들로 맞선다.

개막전에서 2연패를 안은 KIA와 kt는 각각 한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희망을 품고 출발한 시즌 초반에 연패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되도록 첫 승리를 일찍 거두는 게 중요하다.

올해 정규리그 일정은 2017년 KBO리그 최종 순위를 바탕으로 짜였다.

이 탓에 2년 전 6∼10위에 처진 5개 팀은 올해 개막 후 5경기를 원정에서 보낸 뒤 이번 주말 홈으로 돌아와 화려한 개막전을 준비한다.

LG는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매진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 팬을 맞이한다.

LG, 삼성, 한화, 키움, kt 5개 구단은 야구의 계절을 기다려 온 홈 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홈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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