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드라마, 영화, 연극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연기자 이주석과 김희령 부부가 기독교 창작 뮤지컬 ‘갈릴리로 가요’에 동반 출연한다.
 

이 뮤지컬은 멀티 프로듀서 이민욱 감독의 2016년판 창작극으로, 2000년 전 유대나라 갈릴리를 배경으로 꾸며졌다. 기발한 생각과 감동의 코드로 지금까지의 성극의 형태를 새롭게 바꿔 놓을 이 뮤지컬은 호화 캐스팅으로 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주석은 어떤 역?

극 중에서 이주석은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던 율법 학사(몽학 선생)역으로 출연한다.이민욱 감독은 집필 당시부터 이 역할의 모델을 이주석으로 정하고 그의 목소리 톤이나 움직임을 생각하며 대사를 조정했다.

그래서인지 지난달 발표한 OST 5번 트랙에 들어있는 몽학 선생 테마 ‘그 소년은 어디에(이주석 솔로)’는 남다른 감동을 준다. 이주석은 “아가페 사랑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우리 그리움의 근원이 바로 신이였다고 깨달았다”며 “노래가 아닌 호흡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부르는 게 이런 것이구나, 노래는 부르는 것이 아니고 느끼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령은 어떤 역?

지금도 드라마나 CF에서 안방마님이나 단아한 역할을 단골로 맡아오고 있는 화려한 연기 경력의 김희령이 이번 뮤지컬에서 갈릴리 어시장 상인중 하나인 ‘양꼬치’ 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어시장 노상에서 양꼬치를 팔며 보리떡 장사와 머리채를 뜯으며 싸움판을 벌리는 억척 역인데도 재밌게 해 보겠다며 오히려 이 역을 선호하면서 하나님의 성극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해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민욱 감독은 목소리 톤을 높여 억척 연기를 해내며 노래와 춤을 추는 그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뮤지컬 ‘갈릴리로 가요’는 이미 화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마당극과 정통 뮤지컬을 조합하여 실험적이거나 진화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공연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창작 뮤지컬 ‘갈릴리로 가요’는 이주석 김희령 부부를 포함해 인기 탤런트 한인수, 이진우, 이응경, 연극배우 한록수, 개그맨 김성규, 배우 최령, 정나온 등이 출연하며 4월 25일일부터 5월 1일까지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막된다. 이후 미주 공연을 필두로 해외 나들이를 계획 중이다.

이민욱 감독의 창작 뮤지컬 ‘갈릴리로 가요’는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이 주최하고 우물가 선교회와 스타트리 커뮤니케이션 공동주관기획으로 참여하며 뉴와인 엔터테인먼트 제작 협력을 통해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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