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4건 중 1건이 사업용 자동차인 버스나 택시,화물차가 포함된 사고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2012∼2017년 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업용 자동차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연평균 4만 8천 22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4.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만 대 당 307건 꼴로, 비사업용 자동차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1만 대 당 사망자도 사업용이 5.6명으로 비사업용의 4.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의 상당수는 무리한 차선변경이나 안전거리 미확보 같은 잘못된 운전 습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사업용자동차는 운행당 주행시간이 수익과 연결돼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만연했다"라며 "사업용자동차 사고가 잦은 데는 법규위반 규제가 약한 탓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폭운전 운송자격 취소'를 택시·버스 등 여객운수 운전자에게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고, 특히 사망률이 높은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 침범 등의 법규를 어기면 운송자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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