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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서 80억대 황금박쥐 조형물 노리던 일당,경찰 추적중

함평서 80억대 황금박쥐 조형물 노리던 일당,경찰 추적중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9.03.1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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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TV]
[사진=KBS1TV]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남 함평의 한 생태전시관에 전시 중인 싯가 80억원대 상당 황금박쥐 동상을 노린 일당이 조형물을 훔치려다가 방탄유리에 막혀 도주했다.

15일 전남 함평경찰서는 오늘 새벽 1시 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생태전시관에서 모자를 쓴 신원 미상의 남성 3명이 침입을 시도하다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들은 절단기로 출입문 외부 철제 셔터의 자물쇠를 끊었으나, 셔터문이 열리면서 작동한 경보음을 듣자 도주했다.

출입문 주변에는 용의자들이 유리를 깨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쇠망치가 발견됐다.

당시 전시관에는 순금 162㎏, 은 9㎏, 동 13㎏으로 만들어진 시가 80억 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이 전시돼 있었다.

황금박쥐 조형물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 2.18m로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사진=KBS1TV]
[사진=KBS1TV]

1942년 이후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평군이 지난 2009년 생태전시관을 세우고 해당 조형물을 홍익대에 의뢰해 제작했다. 

생태전시관 관계자는 "전시관 내부에 침입했더라도 조형물과 방탄유리가 500㎏이 넘어 범행이 성공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방탄유리에 들어있는 채로는 사람 3명의 힘으로는 황금박쥐 조형물을 쉽게 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현장에서 수거한 쇠망치와 가방 등을 감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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