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알리 크리거(35)와 골키퍼 애슐린 해리스(34·이상 올랜도 프라이드)가 약혼했다.

미국 생활연예매체 '피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여자 축구 '스타 커플'인 크리거와 해리스가 약혼했다고 알려왔다"라며 "둘은 2010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이 싹텄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버스와 비행기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왔다. 9년이 흐르고 나서 올해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라며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동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크리거도 "우리는 축구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었고, 매일 잘 해내고 싶었다"라며 "단지 우리가 함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것을 사랑하고 정말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가 함께 뛰고 있는 올랜도 프라이드 팬들은 연인 사이를 이어온 이들에게 '크래쉴린'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2008년 1월 처음 미국 여자대표팀에 발탁된 크리거는 2011년 여자 월드컵과 2015년 여자 월드컵에 잇달아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A매치만 98경기에 달한다.

해리스는 2013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된 주전 골키퍼다. 크리거와 해리스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 여자대표팀의 우승을 함께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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