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으로 손승원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앞서 검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한채 부친 소유의 벤츠 자동차를 몰던 중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에 달했다.

특히 손승원은 이미 그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 있었고 지금까지 세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또한 사고당시 함께 동승하고 있던 배우 정휘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뒤늦게 잘못을 시인해 대중들에게 비난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손승원은 최후 진술에서 “70여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했고,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손승원의 법률 대리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손승원의 법률대리인은 손승원이 생모와 어렵게 살아왔고 지난 10여 년 가까이 활동하며 배우로서 성과 없이 군입대에 다가오자 장래에 대한 불안함과 부모님과 소속세에 대한 미안함과 공황장애까지 겪은 점 등을 피력하며 재판부에 정상 참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손승원은 당초 1월에 예정이던 군입대가 연기된 상황이다.

손승원 측은 “군에 입대해서 반성하며 병역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군 복무 의지를 재판부에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손승원의 다음 공판은 4월 11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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