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모두 24억 지원…올해 6개 마을 우선 선정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3개 권역에 9개 생태관광거점 마을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3월 1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6개 마을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테마로 한 관광 형태로,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동부의 광릉숲이 대표적이다.

도는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7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2022년까지 9개 마을에 모두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6개 마을 공모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하는 주민단체는 해당 시·군에 관련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은 계획서를 검토한 후 추천서를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생태 마을로 선정되면 2년간 2억원의 마을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 설치와 수선, 골목길 벽화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디자인 마을 조성 등이 지원 대상이다.

또 생태관광 상품 기획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코스 개발, 주민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 보전 활동 등에 2년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생태관광 마을에 밀착형 자문, 보조금 집행지침 설명회, 특강, 간담회 등을 한다. 연내에 생태관광 홈페이지와 마을 소개 소책자 제작 등 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경기도의 주요 생태자원으로는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시흥갯벌, 고양 한강하구, 한탄강 국가 지질공원, 광릉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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