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열차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경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을 통과했다. 특히, 해당 열차가 지나가기 전 중국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인력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타임, 워싱턴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과거에 김 위원장이 이용했던 것과 유사한 녹색과 노란색이 특징인 열차가 중국 국경을 통과해 단둥에 도착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언론은 김 위원장이 이 열차를 타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 부근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열차를 타고 중국 남부의 산업도시들을 거쳐 베트남 북부까지 약 2800마일(약 4500km)를 여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은 약 60여 시간 뒤인 오는 26일 오전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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