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한 50대 외주용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께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A(51)씨가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에서 후면 고무 교체작업을 벌이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 아래에 쓰러져 있었고, 이를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얼굴과 머리 등이 훼손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컨베이어 벨트 정비작업 중 A씨가 보이지 않아 현장 주변을 찾아보니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사고 직후 해당 컨베이어벨트 작동을 중단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4인 1조로 투입된 A씨가 같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작업을 벌이다가 10여 m 떨어진 다른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져있었다"는 작업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발생 여부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제철 측은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당진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도 사고 경위를 파악해 필요한 조처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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